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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5월 6월 날씨 (옷차림, 장마, 여행준비물)

by 쎄쎄쎄 2026. 5. 9.

 
도쿄 6월 강수량은 월평균 170mm를 넘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는 "그래봤자 비 좀 오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끈적하고 무거운 날씨였습니다. 5월과 6월, 한 달 차이인데 체감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옷차림도, 준비물도 전략이 달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5월 도쿄, 반팔이냐 긴팔이냐

5월 도쿄의 평균 기온은 약 19°C입니다. 낮 최고가 24~25°C까지 올라가고 아침저녁은 15°C 안팎으로 내려가는데, 이 기온 차이가 생각보다 꽤 납니다. 제가 직접 다녀보니 낮에는 반팔로 돌아다니다가 저녁 되면 겉옷 없이 버티기 힘든 날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5월 도쿄에서 챙겨야 할 개념이 바로 자외선지수(UV Index)입니다. UV Index란 태양의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지표로, 3 이하는 낮음, 6 이상이면 야외 활동 시 차단 대책이 필요한 수준입니다. 도쿄 5월의 UV Index는 평균 6~7대에 달해 선크림 없이 하루 종일 걸어다니면 얼굴이 금방 달아오릅니다. 저도 첫날 방심했다가 저녁에 코가 빨개진 채로 숙소에 들어간 기억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한 달에 약 10일 정도로, 아직 장마 전이라 비 소식이 많지 않습니다. 맑은 날 위주로 야외 일정을 잡기에 1년 중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도쿄의 5월 강수 확률은 30~35% 수준으로, 6월에 비해 확연히 낮습니다(출처: 일본기상청).
5월 도쿄 옷차림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낮에는 반팔 한 장으로 충분하지만 얇은 카디건이나 재킷은 반드시 가방 속에
  • 야외 일정이 있다면 선크림(SPF 50 이상)과 모자는 필수
  • 접이식 우산 하나 챙겨두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당황할 일 없음
  • 실내 에어컨이 센 곳이 많아서 겉옷 없이 다니면 쇼핑몰에서 오들오들 떨게 됨

 

6월 도쿄, 장마철이라고 피하면 오히려 손해

6월부터는 쯔유(梅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쯔유란 일본의 장마철을 뜻하는 말로, 보통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우기 기간입니다. 평균 기온이 22~23°C로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체감 더위는 숫자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제 경험상 지하철 두어 정거장만 걸어도 머리카락이 축축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월평균 강수량이 170mm 이상이고 강수일수도 12일 안팎이지만, 하루 종일 쏟아지는 날보다는 오전에 내렸다가 오후에 개는 식의 패턴이 많습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얇은 겉옷, 즉 방수자켓(Waterproof Jacket)을 챙기면 웬만한 비는 커버가 됩니다. 방수자켓이란 원단 표면에 발수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빗물이 흡수되지 않고 흘러내리는 기능성 아우터를 말합니다. 부피도 작아서 여행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6월을 오히려 노려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수기가 시작되기 직전 타이밍이라 항공권과 숙박 가격이 7월에 비해 눈에 띄게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6월 중순 도쿄 일정을 잡았을 때 동일 호텔 기준으로 7월보다 1박에 3~4만 원 정도 싸게 잡은 적이 있습니다. 비를 감수하고 갈 가치는 충분히 있는 시기입니다.
신주쿠 골든가이를 방문한다면 6월 장마철 밤이 오히려 제격입니다. 비 온 뒤 젖은 좁은 골목 위로 네온사인이 번지는 풍경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일본 영화 속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600개가 넘는 바가 밀집해 있고 각각 재즈, 빈티지, J-팝 등 제각기 다른 컨셉으로 운영되는데, 비 오는 날 그 골목에 서 있으면 분위기가 두 배는 진해집니다.
 

도쿄 여행 준비물, 이것만 챙기면 됩니다

도쿄 여행에서 입국 절차를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합니다.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은 일본 입국 시 세관 신고와 입국 심사를 사전에 온라인으로 처리해주는 일본 디지털청 공식 서비스입니다. 여기서 비짓재팬웹이란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입국 절차 온라인 등록 시스템으로, 공항에서 줄 서는 시간을 대폭 줄여줍니다. 미리 등록해두지 않으면 공항 입국장에서 꽤 긴 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출처: 일본 디지털청 Visit Japan Web).
전압 문제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일본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 기기(220V)를 그냥 꽂으면 작동이 안 되거나 고장날 수 있습니다. 제 친구는 어댑터를 안 챙기는 바람에 첫날 밤 편의점을 뛰어다닌 적 있습니다. 요즘은 멀티 어댑터 하나면 일본이든 유럽이든 대부분 커버가 되니 하나 장만해두는 게 훨씬 낫습니다.
교통카드로는 스이카(Suica) 또는 파스모(Pasmo)를 추천합니다. 둘 다 IC카드 방식의 선불 교통카드로, 전철과 버스는 물론 편의점 결제까지 됩니다. 저도 현금 거의 안 쓰고 스이카 하나로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역 구내 충전기나 편의점에서 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도쿄 5월과 6월을 가장 잘 즐기려면 결국 날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레이어링(Layering) 전략이 핵심입니다. 레이어링이란 겉옷과 속옷을 여러 겹 조합해 온도 변화에 맞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옷입력 방식을 말합니다. 5월에는 반팔 위에 얇은 겉옷 하나, 6월에는 반팔 위에 방수자켓 하나면 대부분의 상황에 대응이 됩니다.
도쿄 여행을 앞두고 날씨 때문에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5월을 조금 더 추천하는 편입니다. 다만 가격적인 이점이나 비 오는 도시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6월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떠나기 전 비짓재팬웹 등록, 교통카드 확인, 방수 겉옷 하나만 챙겨도 현지에서 당황할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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